작성일 : 13-05-08 13:55
|
글쓴이 :
유승준
|
사물이나 현상이나 간에 그것은 오래 전에도 그곳에
있었고 지금도 그곳에 있고 앞으로도 그것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들이 많지요.
'그것'중에 아주 대표적인 것은 인간이
행위나 판단 등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니 사물이나 현상들 중에는
실체는 변함이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자기 자신이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왜, 저렇게 행동할까?
이런 질문들이 자주 나오게 되지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그것이 잘못되었다든지
혹은 올바른 것이라는 판단이 앞섰다면
이제는 왜, 그렇게 하는 가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됩니다.
이유를 잠시 찾다보면 행위는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게 나무라고 싶은 것들이 줄어들게 되지요.
옳고 그름은 명확하지만
오죽 딱하면 그렇게 할까라는 그런 경험들을 자주 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옳고 그름 자체까지 어찌할 수 없지만
"에휴, 어떻게 하겠나, 결국 비용을 지불한 다음에서야 비로소
배우지 않겠나..."
세월은 관대함을 가져다 주지요.
날카로움이 줄어들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꾸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게 되지요. 그래서 논쟁을 피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겠나.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면 시간을 기다리는 수 밖에..."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데
세월과 함께 해석하는 기제는 크게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을 관찰하는 일도 참으로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입니다.
공병호
|
|
